연이어 나타나는 폭포와 소, 삼복 더위도 잊게해 주는 청량감,
지리의 숨은 비경을 찾아서 큰새골로 골치기하러 떠난다.
2016.08.13
큰새골로 들어 서면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작은 폭포와 소의 풍경
백무동에서 한신계곡 탐방로를 따라 가다가 공터 삼거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큰새골의 초입이 나온다.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 하여 칠선봉의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으로 진입,
작은샛골로 하산할 것인지 바른재 능선으로 하산할 것인지 잠시 의논,
올라 갈 때는 계곡으로 하산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능선으로 내려 서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수렴, 바른재 능선으로 하산.
한신계곡에서 큰새골로 진입하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지난 겨울 빙벽을 이루고 있을 때 바둥거리며 올랐던 기억이 떠 오른다.
큰새골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폭포인데 너무 가물어서 그저 그런 실폭포를 이루고 있다.
오늘도 오붓한 산행이라 여유를 부리며 장노출로 멋을 부려 본다.
많은 폭포들이 있었지만 적은 수량으로 폭포의 위용도 포말음도 느낄 수 있는 폭포는 없었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그 풍경이 아름다웠고, 삼복더위에도 써늘하게 감도는 냉기는 지리산에 들어와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수량이 적어서 좋은 것 한가지는 골치기가 조금 수월하다는 것이다.
사진 찍으며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왔다는 한 팀이 빠르게 우리를 추월해 지나 간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장노출로 찍으니 그나마 물의 흐름이 조금이라도 표현이 되어진다.
산악회를 따라 갔더라면 장노출을 찍으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을텐데~
적은 수량의 실폭포지만 그 나름대로의 큰샛골의 풍경이기에 찍어 놓는다.
계곡과 작은 폭포들의 사진들을 찍어서 컴퓨터로 열어 보면 그 계곡이 그 계곡 같고 그 폭포가 그 폭포 같은 비슷비슷한 풍경들이다.
힘들게 올라 가면서 눈으로 보고 직접 찍은 것들이기에 한장 한장이 내겐 소중한 사진들이다.
기다려 주면서 함께 산행하고 모델도 되어 준 고마운 일행들
큰샛골의 최고의 폭포인 쌍폭인데 적은 수량으로 초라하다.
여기서 점심먹고 그리고 기념으로 한 장~
참바위취와 이끼로 태고적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절벽을 차마고도를 걷듯이
참바위취
수량이 많았더라면 하는 또 한 번의 아쉬움이 남는 곳
쌍폭을 조금 지나면서부터 이끼계곡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풍성했던 이끼가 굴러 온 바위들로 많이 훼손되고 사라졌다고 귀뜀해 준다.
계곡의 상류에 있는 짧은 이끼구간이다.
계곡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사면의 희미한 길을 따라 주능선까지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 가야 한다.
주능선으로 진입해서 잠시 여유를 부리며 휴식.
영신봉방면의 풍경
하산길인 바른재능선(한신능선)의 산죽길
바른재능선의 조망바위에서
큰샛골과 한신계곡의 합수점 위치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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