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흔적/지리산

지리산의 여름, 노고단과 반야봉의 풍경

한발자욱 2016. 7. 23. 23:00

 

산행하면서 야생화를 찍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함양 마천에서 볼 일도 볼겸해서  오늘은 야생화 탐사 산행을 나섰다.

매년 여름이면 보는 꽃들이지만 해가 바뀌면 그 산의 그 꽃들이 또 보고 싶어진다.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노고단을 돌아서 반야봉까지 약 17km의 왕복 산행이다.

 

2016.07.23

 

 

 

노고단의 풍경

 

 

 

 

 

 

마천을 지날 때 까지만 해도 산 중턱까지 내려 앉았던 구름이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깔려 있던 운해도 밀려 나고 있었다.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려고 탐방 예약을 했는데 꾸물거리다가 구름이 밀려 나는 그 순간을 놓쳐 버렸다.

 

 

 

 

 

 

 산동면을 덮고 있는 운해를 성삼재 휴게소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노고단 고개에 이제 도착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은 짐을 챙겨 내려 와서는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오늘은 야생화 사진을 찍으러 온 산행이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주초까지만 해도 비예보가 있었는데 맑은 날씨가 고맙다.

 

 

 

 

 

 

7월 부터 노고단을 탐방할려면 예약을 햐야만 한다고 해서  전날 부랴 서둘러 예약을 했었다.

복원 사업 중이어서 보호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어차피 만들어 놓은 데크길로만 돌아와야 하는데 구태여 예약제까지 시행해야 하는지?

 

 

 

 

 

 

송신탑도 이제 노고단 풍경의 일부가 되어서 어우러진다.

 

 

 

 

 

 

 

 

 

 

 

 

 

노고단 주변에 수십종의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하는데 탐방로 주변에 주로 보이는 꽃들은

노고단의 대표적 야생화 원추리와 둥근이질풀, 일월비비추, 범의 꼬리풀이 많이 보였다.

 

 

 

 

 

 

 

 

 

 

 

 

 

 

 

 

 

 

 

 

 

 

 

 

 

 

 

 

 

 

 

 

 

 

 

 

 

 

 

 

왕시루봉 너머 섬진강을 덮고 있는 운해를 노고단에서 보다

 

 

 

 

 

 

 

 

 

 

 

 

 

여기까지가 노고단 주변의 풍경이고

 

 

 

 

 

 

반야봉으로 가는 길,  돼지령 근처의 미역줄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탐방로이다.

 

 

 

 

 

 

노고단과는 달리 반야봉으로 가는 탐방로 길섶에는 산수국, 도라지모싯대, 흰여로, 일월비비추, 까치수염, 동자꽃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7월 중순 하봉근처에서 만개하였던 지리터리풀은 지고 있었다.

 

 

 

 

 

 

 

 

 

 

 

 

 

반야봉 정상의 바위군,  벌써 가을을 기다리는지 잠자리들이 하늘 가득했다.

 

 

 

 

 

 

반야봉아래서 야생화를 전경으로 한 노고단의 풍경

 

 

 

 

 

 

 

 

 

 

 

 

 

반야봉에서 본 노고단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