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흔적/소백산 8

소백산의 여름 풍경

겨울에는 칼바람으로 봄에는 철쭉과 야생화로 기억되고 있는 소백산, 이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여름 풍경을 만나러 떠난다. 근래 고봉을 오른 적이 없어서 과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을까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쉬엄쉬엄 한바퀴 돌았다. 어의곡에서 비로봉과 늦은맥이재로 돌아서 어의곡으로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2021. 08. 06 어의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이어지는 돌계단이 힘든 중에도 아름다워서 한 컷 했다. 숲길을 벗어나면 이어서 소백산의 대 초원이 드러난다. 대초원은 주로 비비추와 이질풀들로 메워져 있었는데 비비추의 꽃들은 시들고 있었다. 7월 말쯤이 절정이었을 듯하다. 대신 하늘의 구름으로 아쉬운 풍광을 채워 주었다. 비비추 정원과 건너편 비로봉에서 천동삼거리로 이어지는 계단을 당겨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