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지리산 천왕봉의 풍경
예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가을장마가 올라 온단다. 오늘은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어서 황홀한 운무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이미 정상에는 구름으로 가득했다. 언뜻 언뜻 나타나는 하늘을 기다리다 너무 추워서 그냥 장터목방향으로 하산. 천왕봉과 제석봉 이르는 길에서의 풍경들이다. 2021. 08. 20. 마중 나온 다람쥐와 눈맞춤하고 개선문, 언제나 그자리에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다. 지리산의 파숫군처럼 고산지대를 지키며 서 있던 구상나무가 보지 못했던 몇 년 사이에 이렇게 고사하고 말았다. 나로서 원인은 알수 없지만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지리산뿐만이 아니라 한라산에도 구상나무들의 죽어가고 있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단순히 이상기후로만 치부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다. 생태계 보전한다고 샛길 다 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