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창원 진해에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긴긴 겨울 다 지나고
오늘이 춘분인데 수묵화가 연상되는 설경이 펼쳐졌다.
2018.03.21
창 너머로 천자봉의 설경이 눈에 들어 온다.
눈이 내리면 덕유산으로 지리산으로 쫓아 다녔는데 오늘은 우리동네에 눈님이 오셨는데도 나갈 여유가 없다.
가슴이 쿵쿵거리고 엉덩이가 덜썩거린다.
잠깐만이라도 동네 한바퀴~
생태숲과 함께 조성된 진해구청 뒤편에 위치홰 있는 목재체험관이 편백숲을 배경으로 앉아 있다.
눈덮힌 편백숲으로 북반구의 침엽수림 흉내를 내어 본다.
진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설경이어서 귀한 풍경이 되고
자연은 이렇게 흉내낼수 없는 수묵화를 그려낸다.
수리봉이 버티고 서서 내려보고 있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본 식물원 방면의 풍경이다.
열흘 후면 진해 벗꽃 축제가 열리는데 벗꽃 말고 먼저 눈으로 치장을 해보네
매화꽃과 버들잎이 흰눈이 함께 봄기운을 즐기고 있다.
봄에 내린 눈으로 설중 복수초를 찍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처음이다.
철쭉도 흰꽃을 피웠고
난대림 수목들도 드물게 눈옷을 걸쳐 본다.
자료에 의하면 자비자나무숲을 비롯해 굴거리나무숲, 동백나무숲, 후박나무숲 등 11개의 생태숲이 조성된 이곳에는
수목 145종(7만349그루)과 지피 및 화초류 105종(6만1474포기)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남부지방 특성에 맞게 동백나무, 후박나무, 종가시나무, 녹나무 등 난대림 수종으로 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식물원 뒤편의 숲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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