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여행 오타루와 아사히가와

한발자욱 2017. 1. 23. 21:45

 

 

 

2017년 1월 23일

우리가족 4명만의 북해도여행이 시작되었다

2월에 대학을 졸업하는 아들의 취업이 확정되어 있어서

입사를 하게되면 4명 모두의 시간을 조정하기가 어렵겠기에 구정연휴를 낀 휴가를 받은 딸과 함께

가족 모두의 시간을 맞추어 떠난 여행이었다.

 

여고때 부터 좋아했던 일본작가 미우라아야꼬의 소설에 등장하는 북해도는

언제부터인가 꼭 한번은 가보기를 막연히 꿈꾸어 왔기에 나는 북해도를 강력 추천했다.

 

 겨울 북해도 여행은 엄청 춥기만 하다고 부정적인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북해도 여행의 진수는 겨울이 아닐까~~

 단단히 무장하고 떠나긴 했지만  춥긴 추웠다.

도시 전체가 눈으로 산을 이루고,

펑펑내리는 눈바람을 맞으며  길이 사라져버린 곳은 우회하며

비에이의 설원을 누비기도 했지만

눈이 시리도록 새하안 순백의 설원에 감탄하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북해도에서 가장 일본적인  모습을 많이 간직한 도시 오타루에서

볼 수 있었던 인력거꾼이다.

 

 

 

 

 

신치토세 공항과 연결된 공항역사에서 JR패스를 발급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발급받을 수 있었다.

 

 

 

 

 

신치토세공항역 지하상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캐리어를 파킹하고

오타루를 다녀오기로 했다.

 

 

 

미나미오타루 도착

오타루 시내 관광을 위해서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으면서

오타루를 보는 것이 좋다.

오타루는 조그마한 도시여서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그 유명한 오르골당과 그 주변의 일본풍의 상가들과

오타루운하를 만난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오타루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도로가에는 치운 눈더미가 사람키만큼 쌓여있고

인도와 차도는 구분이 안될정도로 눈으로 덮혀 버렸지만

차도 사람도 조심조심 천천히 잘 다니고 있었다.

 

 

 

 

 

 

 

 

 

 

 

 

 

 

 

 

 

 

 

 

 

 

 

 

 

 

 

 

 

오타루의 유명한 오르골당 앞이다.

너무나 유명하여 모든 여행책자에 소개되고 있어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오르골당 앞의 메르헨 교차로

온통 눈으로 뒤덮혔으나 차들도 사람도 조심조심~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없다.

 

 

 

 

 

 

 

 

 

 

 

 

 

 

 

 

 

 

 

 

 

 

 

 

 

 

 

 

 

 

 

 

 

 

 

 

 

메르헨 교차로 앞에 있는 오르골당 정면 모습이다.

오래된 건물앞에 보이는 탑같이 생긴 조형물은 메이지 시대에 설치되었던 등대의 기념품이 안치된 곳이다.

 

 

 

 

 

 

 

 

 

 

 

 

 

로카테이~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이다.

창고 처럼 생긴 옛 건물의 내부는 따뜻했다. 슈크림을 사면 사도커피를 무제한 마실수있다.

 

 

 

 

 

 

 

 

 

 

 

 

 

 

 

 

 

 

 

 

 

 

 

 

 

 

 

 

 

 

 

 

 

 

 

 

 

 

 

 

 

 

 

 

 

 

 

 

 

 

 

 

 

 

 

 

 

 

 

 

 

 

 

 

 

 

 

 

 

 

 

 

 

 

 

 

 

 

 

 

 

 

 

 

 

 

 

 

 

 

 

 

 

 

 

 

 

 

 

 

 

오타루 운하 주변의 옛 창고 건물이다.

지금은 상가로 활용되고 있다.

 

 

 

 

 

 

그림에서 많이 봐 왔던 오타루 운하이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저녁 무렵이었고 가로등이 막 켜지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날씨는 엄청 추웠고 하늘도 을씨년스럽지만 마음은 들떠 있었다.

북해도 여행의 첫날이었기 때문이다.

 

 

 

 

 

 

 

 

 

 

 

 

 

 

 

 

 

 

 

 

 

 

 

 

 

 

 

 

 

 

 

 

 

 

 

 

 

 

 

 

 

 

 

 

 

 

 

 

 

 

 

 

 

 

 

 

 

 

 

 

 

 

오타루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일본식당이다.

일본에 있는 딸아이의 친구를 통해 예약을 한 미슐랭투스타의 꽤나 유명한 식당이란다.

미모의 안주인은 일본 특유의 친절함과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길거리에 쌓인 눈이 가히 1미터는 넘어 보인다.

북해도 여행 내내 길거리에는 이런 눈이 쌓여 있었다.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만의 자유여행인지라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첫날은 삿뽀로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밤을 묵게 되었다.

 

 

 

 

 

이른 아침의 삿뽀로역과 연결된 지하도의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바쁜 걸음으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오가고 있었다.

우리는 아사히가와로 가기 위해 철도를 이용했다.

 

 

 

 

 

아사히가와로 가는 열차 주변의 풍경이다.

천지가 다 눈밭이다.

 

 

 

 

 

 

 

 

 

 

 

 

 

 

 

 

 

 

 

 

JR아사히가와역사는 대형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었고 우리는 이 쇼핑몰에 있는 호텔을 이용했다.

JR 인 아사히가와 호텔~!!!

호텔은 매우 깔끔하고 친절했다.

우리는 여기서 이틀밤을 잤는데 매너팁을 매우 정중하게 사양하는 품격있는 일본을 볼 수 있었다.

 

 

 

 

 

 

 

 

 

 

 

 

 

 

이온몰이라는 대형쇼핑몰 안에는 없는 것이 없다.

모처럼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즉석사진도 찍고 쇼핑도 하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면세혜택을 주는 매장도 있어 기분이 좋았다.

여기서의 에피소드 하나~푸드코트에서 가볍게 간식을 먹고 있는데 2명의 여학생이 힐끔거리며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중에 나오려고 하니 따라와서 알아듣지 못할 일본말을 하며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한다.

흔쾌히 사진을 찍고는 좋아라 하며 인사하고 사라졌다.

일본말을 잘 모르는 우리는 영문을 몰랐는데 주워들은 말들을 조합해 보니 우리 아들을 한국의 유명한 아이돌 중의 한명으로 착각한 듯했다.

어쩌나~~~나중에 실망할 모습이 떠올라 오히려 미안했다.

 

 

 

 

 

북해도에서 펭귄보기~를 강력히 주장한 내 뜻에 따라 찾아간 아사히야마 동물원~

여행책자에서 소개한  것만 보고 찾아갔는데 아까운 시간만 낭비했던 곳이다.

펭귄은 내가 상상했던 남극의 펭귄자생지 같은 곳이 아니라 동물원 안에 갇혀있는 조그마한 무리였다.

나중에 펭귄이 산책하는 시간이 있어 뒤뚱거리며 걷는 한무리의 펭귄을 볼 수 있지만~남극의 펭귄을 상상했다면 그 실망감이란....

북해도 여행에서 가장 시간이 아까웠다고 생각한 부분이 이 동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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