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은 처음인 것이 몇 가지 있다.
올해 들어 첫 산행이고
산행지가 지리산의 청빙계곡인 한신지곡의 큰새골인데 이곳도 처음이고
겨울의 계곡 산행도 처음이다
또 지난 가을에 데려온 50mm렌즈도 주변에서는 두어번 찍어 보았지만 산행출사로는 처음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백무동에서 큰새골을 따라서 칠선봉으로 올라 바른재능선으로 하산.
약 10km 거리에 10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2016.02.10
요 근래 날씨는 포근했지만 이 곳은 음지여서 아직 청빙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주 등산로에서 내려와서 큰새골로 진입
첫 번째 만난 폭포로 길은 만들고 있다.
산악 대장님의 말에 의하면 전문 산악인이 몇 분 오셨다고 한다.
내 눈에는 생선을 메어 달아 놓은 것같이 보인다.
오염되지 않은 물들이 흘러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얼음이 연푸른빛을 내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
앙상한 나무들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봄날 신록의 이파리들이 나올 때까지.
인생에 있어서도 적용이 될까?
눈꽃이 진자리에 얼음 꽃이 대신하고 있었다.
어떤 조각가가 이렇게 빚을 수 있을 까?
오묘하고 신기한 큰새골의 이빨.
위에 있는 자의 여유~
얼음계곡의 한 사람도 풍경이다
쌍폭에서 한 시간 동안 점심을 하며 여유를 즐긴다.
계곡 속으로 깊숙히 빨려 들어가고 있다.
50mm렌즈라서 풍경보다는 인물 중심의 사진이 되어졌다.
계곡을 벗어나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한 시간 정도가 장난 아니게 힘들었다.
지리산의 겨울풍경
칠선봉에 올라서 폼 잡지 못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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