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돋고 진달래 피던 봄에 왔을 때도
단풍이 내려 앉은 11월에도 내심 기대했던 물안개는 없었다.
다음에 또 주산지를 찾아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산지와 두 번의 만남은
바람의 방해로 아쉬움이 남는 만남이었다.
올 해 단풍은 여름의 가뭄때문인지 빨리 마르고 이쁘지가 않다고들 하는데
아침 햇살이 내려 앉아 있는 절골의 단풍은 강한 빛으로 사진으로는 잘 표현하지 못했어도 보기에는 고왔다..
적절한 시기에 온 것 같았다.
2016.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