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한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며칠 째 갇혀 있으니 몸이 찌뿌듯 해서 날씨는 뿌옇지만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장복산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걸어 보는 산길에서 들풀들도 반갑다고 눈 맞춤을 해준다.
2014. 06.18
6월에 털중나리가 피면 장마가 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올 장마도 저 만치 떨어져 기다리고 있다는 예보가 있네요 큰 피해 없이 고이 지나가야 할텐데...
고운 자태로 마중인사를 한다
늦은 햇살에 비친 털중나리 색감도 진하게 베어난다.
겨드랑이에 주아를 달고 있는 참나리
여름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애써 힘을 돋우고 있다.
멍석딸기
멍석딸기꽃에 빨대를 꽃아 쭈우욱~ 달콤함을 즐기는 무슨무슨 나비
나비 이름을 모르겠다...
가녀린 산해박
바람에 흔들려 초점 잡느라 힘들었다.
아직 때가 일러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산해박
칡넝쿨의 연한 순
생명의 신비에 싸여있는 칡
청미래덩굴의 새 순
사위질빵의 새 순
찔레의 속살
활짝 웃고 있는 찔레꽃 한 송이를 넣어서...
댕댕이덩굴의 새순
댕댕이 덩굴
댕댕이 덩굴
범의 꼬리
범의 꼬리
범의 꼬리
신갈나무의 새순
대수롭게 볼 수 있는 이파리 한 개도 그 탄생은 신비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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