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도로를 따라 부곡을 다녀왔다.
강 건너편 둑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란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창녕함안보를 건설하면서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
가까이서 보면 더 멋질 거란,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색깔이 벌도 나비도 아닌 나를 유혹한다
그리고 며칠 뒤 일 주일에 걸쳐서 두 번을 찾았다.
2014. 06. 12
창원 북면의 낙동강 제방을 따라 피어있는 금계국
강변의 둑이나 도로가 또는 절개지에 보면 온통 노란 색이다.
언젠가 부터 전국적으로 금계국이 번지고 있다.
원산지가 아메리카, 열대아프리카라는데
보기에는 좋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우리의 산야초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지 모르겠다.
개옻나무
바람에 출렁이는 금계국
강변으로 지천으로 피어있는데
동정 구분이 안되어 벳지인지 각시갈퀴나물인지 헷갈린다
사상자 군락지
개망초 군락지
여름코스모스가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햇살을 받아서 영롱하게 빛난다
제방에 피어있는 금계국
다음 날 찾은 북면 외산리의 강변이다.
강 건너편에서 볼때는 노란꽃이 모두 금계국인 줄 알았는데 기생초가 섞여 있었다.
기생초
노란 꽃 가운데 짙은 밤빛 무늬가 있어, 기생이 치장한 것처럼 화사하다고 기생초가 되었다고 한다.
화원으로 변한 제방이 아름답다
금계국은 지고 기생초는 피고...
금계국과 개망초
금계국과 개망초
4대강 개발과 관련하여 환경단체와 일부 시민단체들
또 4대강 개발 관련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잘 된 사업인지 잘못 된 사업인지 판단할 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국책사업을 전개하면서 신중하게 시행되어야겠지만
그렇게해서 시행된 사업이라면 성과가 기대치 보다 좋다면야 다행이지만
혹 그렇지 않고 예상을 했던 것이든 못했던 것이든 문제점은 생겨 날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전투구를 멈추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서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그것이 세계를 향한 자원 없는 우리의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30년이나 50년 후 우리의 다음 아니면 다다음 세대가 이곳을 찾는 다면 고마워 하지 않겠는가
개망초와 꽃잎이 지고난 금계국 드문드문 패랭이 꽃도 보인다
개망초 군락지
탁자 중앙에 파라솔을 꽂을 구멍이 뚫려있다.
비슷 비슷한 사진들이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노란색 물결이 대단했을 같은데
기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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