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이른 아침 시골의 들판길을 달리니 성큼 다가온 가을이 느껴졌다.
오늘이 8월 31일이니 가을이라 해도 무리는 없게지 올 가을의 첫 산행지로 장수군의 장안산(1237m) 을 찾았다.
근육질의 암릉산도 좋았지만 이젠 부드러운 능선길도 좋다.
아내가 무릎을 핑계로 그런 산을 원하기도 하지만 나도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는 그런산들이 싫지는 않기 때문이다
가을 장안산은 억새와 단풍이 좋다던데 지금은 억새도 단풍도 이르다
억새능선에 억새는 활짝피지 않았어도
남덕유산과 지리산 천황봉이 조망되고 단풍은 없어도 길섶을 따라 핀 야생화들이 반겨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즐거운산행이었다.
산행코스는 무룡고개~억새능선~장안산 상봉~중봉~하봉까지 왕복산행
2013. 08. 31
1030봉 억새능선의 전망대에서 본 장안산
장안산 가는길목에서
장안산 오르는 동안 이런 부드러운 길들이 많다.
1030봉 억새능선 전망대에 다다르면서
남덕유산과 서봉이 빼꼼 머리를 내민다.
아직 억새산행을 즐기기에는 이르다
백두대간길에 있는 백운산
억새능선 한켠에 배초향 군락지도 있고
정영엉겅퀴 뒤로 희미하게 지리산 능선이 보인다.
지리산 천황봉도 조망된다
억새능선과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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