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꽃-여름

노루오줌

한발자욱 2011. 7. 19. 23:00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한여름에 숲속 그늘진 곳에서 고운 분홍빛의 꽃이삭을 곧추 세우고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노루가 살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면서 꽃에서 지린내를 풍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속명은 ‘잎에 윤기가 없이 투박한 식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먼 곳에서 보면 꽃잎은 없이 수술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가루는 원형으로 표면에 호두껍질을 생각나게 하는 무늬가 있다.

여름에 숲에서 피는 꽃들은 짙푸른 나뭇잎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하얀 색으로 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노루오줌은 분홍빛으로 자잘한 꽃들이 뭉쳐서 피어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비슷한 종으로 숙은노루오줌이 있는데, 꽃차례가 옆으로 비스듬해서 꽃차례가 곧게 선 노루오줌과 쉽게 구별된다.

어지간한 가뭄에도 끄떡없으며 추위에도 강하다.

뿌리줄기를 통한 자기복제로 포기나누기를 하는데,

번식력도 뛰어나 화단이나 길가에 심는 정원식물로 그 쓰임새가 많다.

어린순은 식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 이외의 부분을 소승마, 뿌리 부분을 적승마라 하여 약재로 쓴다.

뿌리를 가을에 잘 말린 다음 달여서 마시는데 관절염, 근육통 해소에 효과가 있다.

 

 

 

 

 

2011.7.19  대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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