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철쭉
지리산 바래봉에 이어서 소백산의 일출 빛을 쫒아서 또 무박산행에 나섰다.
집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해서 1시 30분에 삼가 주차장에 도착
삼가주차장에서~비로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희방재~삼가주차장(약 22Km)으로 원점회귀
2016.05.25
국망봉아래에서 조망한 소백산 비로봉의 전경이다
4시 반까지는 분명 맑은 하늘이었는데 날이 밝아지면서 단양방면으로부터 구름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더니
해가 오를 때쯤에서는 짙은 구름이 몰려든다.
쨍한 일출은 없어도 구름으로 연출된 몽환적 분위기도 아주 좋다.
문제는 그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 실력이 아쉬울뿐.
겨울에만 칼바람이 있는 줄 알았는데 봄날의 칼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삼각대를 놓고 찍었지만 바람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고 추워서 달달 떨리기도 하고
액정을 보며 찍을 여유없이 대충 셧트를 눌러 재낀것 같다.
해가 떠 오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갔다.
주목감시초소 방면의 풍경이다
반대 쪽에는 바람이 적다. 이 쪽에서 일출을 기다렸다면 고생도 덜하고
안정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소백산의 일출 사진을 보면 이 곳에서의 사진이 많다.
이미 해는 다 떠 오른 터라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
여기까지가 이른 아침 소백산 비로봉 주변의 풍경들이고
부더러운 빛이 있을 때 국망봉의 철쭉을 보기 위해서 서둘러 비로봉을 떠났다.
비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길은 가끔 전망처도 나오지만 대부분 숲길을 걸어야한다
보이는 만큼의 표현은 잘 되지 않았지만 젖은 숲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참 좋다.
초암사 방면의 갈림길
국망봉 주변이 소백산에서 가장 큰 철쭉 군락지이고 천상의 화원이다.
새벽에 같이 올라와서 우리는 비로봉에서 기다렸고 이 분은 바로 국망봉으로 갔는데
여기서 다시 만났다. 구름때문에 일출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천상의 화원으로 가는 꽃길이다.
국망봉 사면의 철쭉
국망봉에서 상월봉까지의 구간으로 천상의 화원을 실감케 한다.
국망봉에서 비로봉방면의 조망
국망봉 정상석 주변
여기까지가 국망봉 주변의 풍경이고 다시 비로봉으로 가기 위해서
화원의 계단길을 내려선다.
소백산의 할미꽃
어의곡에서 올라오는 길,
이제 부터는 구름모자 벗은 비로봉 주변의 풍경들이다.
주목감시초소,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왼쪽 봉우리의 붉은 곳이 국망봉이다.
비로봉을 내려 서면서 연화봉 방면 조망
주목감시초소에서 본 소백산
연화봉으로 가는 길
다시 비로봉을 한 번 돌아 보고
연화봉에도 철쭉의 붉은 색이 보인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의 소백능선
연화봉 주변의 철쭉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