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흔적/전국의산길

황매산 산철쭉은 꽃망울만 머금어도 아름답더라

한발자욱 2016. 4. 26. 23:00

 

 

대기마을에 주차를 하고 누룩덤으로 올라가서 모산재 순결바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왔다.

 

호젓한 미완의 산철쭉 동산을 거닐며 여유를 부렸던 하루

 

 

2016.04.26

 

 

 

아직은 횅한 황매평전의 모습이다.

 

 

 

 

 

 

대기마을에서 10분쯤의 거리, 싱그러운 햇살을 받으며 본격적 산행이 시작된다.

10분 거리를 한 시간이나 걸려서 갔으니 산행이라 하기에는 좀...

 

 

 

 

 

 솜털 같은 하얀 꽃 밑으로 연두색 작은 잎이 촘촘히 돋아난  쇠물푸레나무들이 철쭉과 함께 수 놓고 있었다.

 

 

 

 

 

거북 바위에서 처음 만나는 산철쭉 한 모둠

 

 

 

 

 

아래 묵방사와 대기마을은 거북바위에서의 조망이다

 

 

 

 

 

산철쭉에 밀려 수줍은듯 바위뒤에 숨어서 피어 있는 철쭉

황매산의 철쭉은 실제 산철쭉이라 해야하지 않을까?

 

 

 

 

바위의 조그만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내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되면은 사막이 꽃 동산 되리~~"

주일학교의 찬송이 흥얼 거려졌다.

 

 

 

 

산철쭉의 분홍색과 쇠물푸레의 흰색이 암반의 정원을 만들고

더하여 아침햇살에 드리워진 산 너울이 너무 아름답다.

10분 거리에 한 시간씩 걸렸던 구간들이다.

 

 

 

 

 

 

 

 

 

 

 

 

 

 

 

 

 

 

 

 

 

바둑이 닮은 기암

 

 

 

 

 

 쇠물푸레나무 흰 꽃들도 바람 불 때마다 바위에 몸을 비비며 자지러진다

 

 

 

 

 

누가 앉았던 의자일까?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기웃거리며 오르내리느라 시간은 한 없이 흘러간다.

 

 

 

 

 

누룩덤의 모습

 

 

 

 

각종 기암들이 나를 유혹한다.

 

 

 

 

 

마치 배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다

 

 

 

 

 

 

 

 

 

 

 

 

 

 

 

 

 

연분홍 철쭉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공룡알들

 

 

 

 

 

 

 

 

 

 

 

 

 

 

 

 

 

감암산의 바우길을 벗어나 철쭉동산으로 들어 섰다.

아직 미완의 동산은 연인들의 오붓한 데이트길이 되고 있었다.

 

 

 

 

 

황매평전의 아름다운 길

 

 

 

 

 

참 평화로운 모습이다

 

 

 

 

 

 

 

 

 

 

 

 

 

 

 

 

 

사진 한 장 박을 수도 없을 만큼 미어터질 골목길이 아직은 한산하다.

 

 

 

 

 

미완의 산철쭉들

 

 

 

 

 

 

 

 

 

 

 

 

모산재에서 돛대바위를 배경으로  산철쭉과 쇠물푸레 한 모둠

 

 

 

 

 

돛대바위 오르는 계단이 새로이 정비된 것 같다. 예전엔 철 계단이었는데~

 

 

 

 

 

 

 

 

 

 

 

 

 

 

 

 

 

 

 

 

 

 

 

 

 

 

 

 

 

순결바위 앞에서도 누군가 꽃꽂이 해서 암반위에 올려 놓은 듯한 한 모둠, 참 이뿌다

 

 

 

 

 

영암사터에서 본 모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