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봄

산청 삼매

한발자욱 2016. 3. 19. 22:00

 

원정공 하즙 선생께서 수식한 원정매. 통정공께서 수식한 정당매.남명 조식선생께서 수식한 남명매를 일컬어

산청삼매(山淸三梅)라 이르는데.

만개한 고매들을 구경하러 산청을 다녀왔다.

 

 

 

 

 

하씨고가(河氏古家)의 650년에 이른다는 원정매(元正梅)

고려 말의 문신 하즙(河楫)이 심었다고 하는 원정매(元正梅)는 홍매(紅梅)이다

노목의 원 줄기는 이미 쇠하여 꽃을 피우지 못하였고 밑동옆에 새 가지를 내어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수령이 600여 년이라는 감나무 앞에 있는 표지석

 文孝公敬齋先生手植시木(문효공경재선생수식시목), 문효공 경재선생 (河演 ;하연)께서 직접 심었다

 

 

 

 

 

이씨고가(李氏古家)  골목길의 400여 년된 X자 회화나무

선비나무라 일컫는 회화나무는 다른 이름으로는 학자수, 양화목, 출세수, 행복수라고도 부른다는데

나무의 형태가 X로 되어 있어서인지 부부나무라고도 한단다.

 

 

 

 

주차장 옆에 있는 이씨고가의 협문으로 들어 서면 보이는 고매(古梅)

 

 

 

 

 

고매와 회나무

 

 

 

 

 

최씨고가(崔氏古家)의 홍매(紅梅)

 

 

 

 

 

최씨고가(崔氏古家)의 목련

 

 

 

 

 

 

 

 

 

 

 

단속사지 두 삼층석탑을 돌아서 올라가면 산청 삼매의 두 번째인 정당매(政堂梅:수령 600여년)가 나온다 

려말선초(麗末鮮初)의 문신 통정 강회백선생이 어릴적 수학하던 단속사에 심었고

벼슬이 정당문학겸 대사헌에 올라서 후세들이 정당매(政堂梅)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원 줄기는 고사 되었고 옆에 후계목으로 식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산청삼매(山淸三梅)중 막내인 남명매(南冥梅; 수령 약 450년)

남명매(南冥梅)는 산천재(山天齋)앞 뜰에 심겨져 있는데,

 산천재(山天齋)는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이 평생 동안 갈고 닦은 학문을 제자들에게 전수하던 곳이다.

 

 

 

 

 

 

 

 

 

 

산천재(山天齋)와 남명매(南冥梅)

 

 

 

 

 

산천재(山天齋) 앞 뜰에서 덕천강을 따라 멀리 바라 보았을 때 보이는 중간의 볼록한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이다

 

 

 

 

 

산천재 주변의 풍경들로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