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프라하 거리의 풍경

한발자욱 2016. 1. 18. 20:00

 

2016년 1월16일 토요일저녁

융프라우에서 내려와서 인터라켄역 내 상가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을때는

주말 오후 5시였다. 그런데 우리가 예정했던 식당은 주말이라고 일찍(정각5시에) 셔터를 내리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인근 상가 중국식당-아시아-에서 저녁을 먹어야만 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주인여자는 엄청 불친절했고 우리를 푸대접했다.

 

저녁식사 후 인터라켄에서 바젤로 가는 열차를 타야했다.

바젤역에서는 밤 21시13분에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들어갈 것이다.

야간열차는 3인실의 침대칸이었는데 ~ 피곤했는지 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녘에 잠이 깬 우리는 옆칸의 화물칸으로 가서 또 한참을 이야기 하며 놀았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는 차창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었고 사방은 온통 백색천지 였다.

 

프라하~

프라하도 내가 가보고 싶어했던

여행1순위 중에 하나다.

이름도 참 멋스럽다. ~프라하~

 

 

 

 

중후한 느낌이 드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거리

 

 

 

 

 

 

프라하로 가는 야간열차 침대칸의 광경이다.

3인실의 침대칸에 샤워실도 있다고 들었기에 나는

몇 년 전에 일본여행 때 탓던 대형 크루즈선의 선실을 상상하고 열차를 탓다.

그런데~~~

3층으로 된 침대는 고개를 들고 앉을 수도 없을 정도였고 두사람이 비킬 수 도 없을 정도로 좁은것이

내 생각을 완전히 빗나간 광경에 아연실색했다.

다행히도

아침이 되자 승무원이 와서 침대를 접고 식탁을 셋팅해 줘서

열차에서 제공한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할 수 있었다.

 

 

 

 

프라하에 도착할 때까지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프라하역에서 숙소인 힐튼호텔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인지라

택시들이 승차를 거부했다.

프라하 입성 기념으로 단체 사진 한 장 남기고~

 

 

 

 

할 수 없이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눈 내리는 프라하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숙소 힐튼호텔 앞이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씻고는  프라하거리를 보기 위해 바로 나왔다.

평균연령 50대의 아줌마들이 참 체력도 좋다.

 

 

 

 

프라하 도착 후 첫 식사 자리.

프랑스, 스위스, 체코 3개국의 음식을 먹어 보았지만 그 중 체코의 음식이  가장 우리의 입맛에 맞았다.

 

 

 

 

 

 

 

 

 

 

식당 앞에 있었던 백화점.

식사 후 우리는 프라하 거리 투어에 나섰다.

 

 

 

 

 

 

 

 

 

 

 

 

 

 

 

 

 

멀리서 온 우리를 위해 내리던 눈발도 서서히 가늘어 지고

드디어 우산을 접어도 좋았다.

 

 

 

 

프라하의 구시가지도

전체가 돌을 깔아 참 고풍스럽고~비잔틴풍의 중세 건물도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식의 근대적 건물들도 잘 살려 상가 등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았다.

도시 전체가 아름다웠다.

 

 

 

 

 

 

 

 

 

 

 

 

 

 

얼굴 없는 유령상

스타보브스케 극장 옆에 세워져 있다.

모짜르트가 직접 지휘한 오페라 돈 조반니가 이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을 때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모짜르트에게 선물한 것인데, 짤즈부르크로 들고 가려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모짜르트가 프라하에 기증하고  짤즈부르크에도  똑같은 동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조는 당연히 프라하 스타보브스케 극장 앞의 얼굴없는 유령상이다.

 

 

 

 

얼굴없는 유령상 앞에서.

 

 

 

 

 

 

 

 

 

 

 

 

 

 

 

 

 

 

 

 

 

 

 

좀 웃어 주셔요~치~~저~~

 

 

 

 

 

 

 

 

 

 

 

 

 

 

 

 

 

 

너~무~ 예쁘당~~!!!

건물의 색감하며~작고 아담한 거리,

프라하성에서 카를교로 내려가는 거리이다.

 

 

 

 

 

 

 

 

 

 

 

 

 

 

 

 

 

 

 

 

 

 

 

 

 

 

 

 

 

 

 

 

 

 

 

 

 

 

 

 

 

 

 

 

 

 

 

 

 

 

 

 

 

 

 

 

 

 

 

 

 

 

 

 

 

 

 

 

 

 

 

 

 

 

 

 

 

 

 

 

 

프라하 성에서 구시가지 쪽으로 걸어오면서 찍은 카를교아래 쪽의 또 다른 다리이다.

 

 

 

 

 

 

 

 

 

 

 

 

 

 

 

 

 

 

 

 

 

 

 

 

 

 

 

 

 

 

 

 

 

 

 

 

 

 

 

 

 

 

 

 

 

 

 

 

 

 

 

 

 

 

 

 

 

 

 

 

 

 

 

 

 

 

 

하벨시장 입구이다.

시장에는 각종 인형과 기념품들이 즐비하다.

 

나는 여기서 비잔틴 정교회 교황의 도자기인형을 샀고

태주아버님은 크리스탈 장식품을 샀다.

여기는 중세시대 유리공업이 발달했던 지역인지라 각종 유리제품이 많았다.

 

 

 

 

 

 

 

 

 

 

 

 

 

 

 

 

 

 

 

 

 

 

 

 

 

 

 

 

 

 

 

 

 

 

 

 

 

 

 

 

 

 

 

 

 

 

 

 

 

 

 

 

 

 

 

 

 

 

 

 

 

 

 

 

 

 

 

 

 

 

 

 

 

 

 

 

하벨시장 입구에서 팔던 체코 전통 길거리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