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프라하의 야경
한발자욱
2016. 1. 19. 23:30
강 건너에서 본 프라하 성의 야경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어 반드시 보아야 한다.
카를교 입구에서~
우리가 프라하 성의 야경을 보기 위해 카를교에 가보니
오전까지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어 엄청 미끄러운데다
카를교 입구가 약간 아치처럼 둥그스럼하게 경사진 길이었다.
나는 무릎수술도 하고 다리에 철심도 박혀있어 부딪히면 엄청아프고 해서 조심하는 편이라서
옆에서 잡아주겠다는 걸 혼자 갔다오라고 머뭇거리고 있으니~어디선가
'제 손 잡고 같이 가시지요~?'
이 청년이 김지훈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왔는데, 일행은 관광떠나고
자신은 주일예배드리려고 프라하에 남았다는....참 신실한 크리스찬이었다.
구시가지 광장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틴성당의 야경에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개의 탑부분의 빛깔을 카메라는 다 담아내지 못했다.
약간 푸른빛이 도는 회색의 불빛을 발하는데
그 광경은 이제껏 어떤 야경에서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
회색빛이 주는 느낌은 신비롭고도 경이롭기 까지 했다.
틴성당의 탑부분의 이 불빛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신경써서 찍었는데도~보여지는 만큼 다 표현을 못해내니 카메라 탓인가?
남편은 두고두고 아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