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여행-베르사이유궁전과 오르세 미술관
파리3일째, 2016년 1월14일이다.
새벽 6시에 베르사유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비가 오고 있었다.
호텔방 이동으로 별난 마누라(~? ) 땜에 심기가 불편해진 남편은
우산을 가져오라는 내 말을, 시간이 지체되면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로 끝내 거부했다.
그저 이웃집아저씨려니~해야 스트레스를 안받는다는 걸
여행다녀온 뒤 너무 늦게 알았다.
베르사유에 도착했을때 비는 그쳤고
그날 날씨는
멀리 한국에서 온 우리 일행을 환영하듯
너무나 맑고 청명했다.
베르사유궁전은
프랑스 절대군주 루이14세의 위엄과 막강한 능력을 상징하듯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 실내와
끝이 안보이게 넓고도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우리를 놀라게했다.
실내에서는 카메라후레쉬를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베르사유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멀리 무장한 군인도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면 또 몸수색에 가방검사까지 당해야 한다.
화려한 금창살로 된 중앙입구로 들어서면 당시 왕족의 마차들만 지나갈 수 있었다는 왕립안뜰이다.
입장하며 한 컷~
금창살 ~ 안쪽은 왕족들만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있었다던 왕립안뜰이다.
왕립안뜰에서 한 컷~
'짐이 곧 국가다'
프랑스 최고의 절대권력자 '루이14세'초상화 앞에서도 한 컷~
말로만 듣던 거울의 방이다~
나폴레옹황제의 대관식
왕립안뜰을 더 들어가면 계단위 대리석안뜰을 만날 수 있다.
궁전을 뒤로 하고 정원으로 나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일행 중 일부는 쁘띠 뜨리아농으로 향했다.
너무 넓은 궁전을 좋아하지 않은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가 가장 좋아한 작은 별궁이며
그녀의 흔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농원이다.
걸음에 지쳐 가지 않겠다는 나를 위해 양분샘과 경순씨가 남아주었다.
쁘띠 뜨리아농으로 가면서 찍은 풍경들이다.
우리는 여기 남고~
베르사유궁은 아쉽지만 오전 일정으로 마무리 하고
택시를 타고 시테섬으로 돌아와서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프랑스식 요리였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았다.
점심식사후
센느강다리를 건너보고 싶다는 의견들에
소망의 열쇠가 가득한 다리를 걸어 센느강을 건넜다.
비록 퐁네프의 다리도, 미라보다리도 아니었지만 ~~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 나오는 퐁네프다리를
언제 다시 한번 느긋하게 걸어보려나.....?
오페라가르니에 !!!
입장시간을 놓쳐 밖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야 했다.
그 바람에 우리는 아쉽고 안타까워 속상해했고 시간조정을 못한 가이드를 드디어 원망했다.
감정의 골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고
차가운 겨울비는 우리를 더 처량하게 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오르세로 향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목요일 야간(21:45까지)에도 개장하는 날이다.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입구를 볼 수 없었다.
그 비내리는 겨울저녁인데도~
1848년부터 1914년 까지의 미술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상파 화가의 작품들이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지하철역사 건물이었다고 한다.
진로교사 연수 받을때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최정은관장의 강의에서 오르세미술관 소개를 인상 깊게 들었다.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루브르박물관과는 센느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다.
이 계단을 내려가 좌측에 화장실이 있다.
유럽에서 귀한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