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세석에서 장터목 구간의 눈꽃
3일 전에 내렸던 눈인데 눈꽃은 지고 바닦에만 깔려 있었다.
똑같은 눈이고 얼마 전에 보았던 눈인데도 또 보고 싶다.
거림에서츨발~세석~ 장터목~ 중산리로 하산
2015.12.19
슬픈 추억이 있는 세석평전의 습지
예보상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고 했는데 거림골에는 아직 얼음이 얼지 않았다.
지리산은 눈꽃이 없어도 좋고 있으면 더 좋고 언제나 좋다~~
가지에는 눈꽃이 떨어졌지만 산죽 너머로 보이는, 소복이 쌓인 눈이 아침 햇살에 맑고 곱다.
눈꽃은 떨어졌지만 상고대가 피어 있어서 그것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세석 샘터옆 개울에 피어난 얼음꽃
구절초의 꽃은 떨어지고 그 위에 상고대가 피어났다.
눈꽃을 접사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상고대도 아름다워라~
보석 같이 반짝였는데 아직 사진으로 표현을 못하겠네~
날씨가 깨끗해서 제석봉과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산너울도 좋고~
토요일인데도 산객들은 드문드문 지나간다.
재빨리 돌아 서서 빛을 안고 한 장 찰칵~
천왕봉에서 세석 구간을 걷다 보면 참 아름답다는 것을 늘 느낀다.
지리종주 구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임이 분명할거다.
천왕봉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장터목에서 돌려 하산
유암폭포 위쪽은 응달이어서 계곡이 얼어 있었다.
계곡이 만든 추상화
유암폭포는 아직 얼지 않았고, 여기서 카메라는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