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도장골 단풍
도장골은 거림골 보다도 크고 경관도 빼어나다고들 한다.
도장골은, 길상암의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서 부터 아주 널찍한 용소들과 쉬기에 알맞은 너른 반석으로 이어져 있으며
비교적 계곡을 오르기도 수월한 편이다.
이 곳에서 약 5Km 쯤 들어 가면 높이 20m급의 와폭인 와룡폭포가 도장골의 대미를 장식한다.
10월 초에 촛대봉으로 시작한 단풍은 이제 산 아래까지 내려 왔고
와룡폭포 위로는 이미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리산 단풍이라고 하면 피아골이나 뱀사골을 연상하겠지만 도장골의 단풍도 뒤지지 않을 것같다.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었지만 만산홍엽의 도장골 그 비경에 취해서 하루를 보냈었다.
2015.10.21
길상암에서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서~와룡폭포~촛대봉좌골~시루봉~청학연못~거림등산로~거림(약 11km, 8시간 30정도 소요)
수량이 적어 계곡을 오르기는 수월했다.
계곡이 유순하고 쉴 곳도 많다.
단풍 계곡의 풍경들
사람도 자연속에 들어 오면 자연의 일부가 되고 각양의 포즈들도 풍경이 된다.
예전엔 사람들을 피해서 풍경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람들이 있으므로 사진에 생동감이 있는 것 같아서 구태여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다.
와룡폭포에서
촛대봉좌골로 들어서면서 단풍은 떨어지고 겨울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 작은 폭포를 마지막으로 계곡을 벗어나서 왼쪽 사면으로 오른다.
시루봉 방면으로
시루봉에서
시루봉에서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이 조망된다.
촛대봉과 영신봉 조망, 미세먼지로 시계가 흐리다.
청학연못
청학연못의 반영
세석대피소에서 내려오는 등산로로 진입
북해도교 앞의 단풍, 거림골의 단풍은 북해도교 아래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돌길 위에 쌓여 있는 낙엽들이 만추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