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1
2013년 1월 9일 드디어 우리가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터키여행을 출발하는 날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들로 미뤄져왔던 8박9일간의 해외여행이다.
석동팀과 창덕팀이 합류한 일행은 모두 10명이었고
인천공항에서 13시10분발 대한항공에 탑승하여 12시간을 날아 1월9일 18시15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에 도착했다.
현지가이드 하정석님이 우릴 반갑게 맞아 주었고 호텔까지 가는 동안 터키에 오랜만에 눈이 내렸고
내일 우리가 가게될 카파도키아에는 영하 7도의 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옷을 단단히 입고 나오라고 겁을 주었다.
호텔로 이동하면서 처음 대한 터키의 풍경-이슬람사원이 여기가 이슬람권임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풍경-터키국내선을 타고 카파도키아로 가기위해 아침일찍 호텔을 나섰다
카파도키아의 경이로운 풍경이 눈을 사로잡았다.
버섯바위가 특징인 파사바계곡의 독특한 대자연의 풍경에 우리도 같이 어우러졌다.
파사바계곡의 낙타바위 앞에서...
파
카파도키아 특유의 바위를 살린 동굴식당입구
200년 전통의 동굴식당에서 터키 전통음식인 항아리 케밥을 먹었다.
양고기를 우리나라의 갈비찜처럼 익힌 음식인데 항아리에 넣어 3시간을 익힌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아 우리는 고추장에 버무려 먹었다.
기상조건이 맞지 않으면 띄울수 없다는 열기구-저녁무렵에 뜬다기에 우린 일정을 조정하여 열기구를 탓다.
어마어마하게 큰 열풍선에 매달린 35인승의 바구니-살짝 겁이나기도 했지만 파일럿들이 잘 조정하여주어서 두려움이 사라졌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카파도키아의 풍경-눈에 덮힌 전경이 실제 카파도키아의 대자연의 풍광을 다소 가린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경이로웠다.
열기구를 타는데 한가지 아쉬운점- 사다리도 없이 그냥 바구니를 타고 넘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앞에 다소 황당했다.
터키민속춤 공연장에서-여기도 지하동굴이었다.
이슬람신에게 바쳐지는 제사에서 비롯되었다는 민속춤- 남자무용수의 춤사위는 왠지모를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밸리댄스-매혹적인 무희의 현란한 몸놀림이 경이로웠고 관객들을 불러내 같이 추었다.
우리의 임교수님도 함께....
괴뢰뫼야외박물관 입구에서 전통의상을 한 아가씨와-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와 오스만제국의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와 신앙을 지키며 살았던 동굴이다.
유네스코에서 이 일대 지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살았던 동굴의 식당이다.
곳곳에 동굴교회의 섬세한 그림이 장식되어있다.-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으나 내부는 정말 정교한 성화들로 장식되어있다.
우츠히사르계곡- 로마의 핍박을 피해 기독교인들이 숨어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비둘기집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 곳 어딘가에 카이막흐르 지하대도시 가 있을 것이다.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장엄한 그 현장을 담지 못해 아쉽다.
기독교인들이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개미집과 같이 지하 20층까지 파들어가서 2만명이 같이 살았다는 지하대동굴이다.
공기정화구가 수직으로 있을 뿐 미로처럼 연결되어진 곳인데 우리는 지하 8층까지 내려가 관람했다.
곳곳에 부엌, 마굿간, 교회....신앙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박하게 삶을 영위했을 그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들이 묵어갔던 곳 술탄한이다. 내부에는 이슬람인의 기도처, 마굿간, 목욕탕 등도 있었다.
당시에는 주변에 황량한 벌판이었고 이 숙소만 덩그러니 있었을 것이다.
석양에 비낀 풍경에 상인들의 마음도 허허로웠을까?
로마제국이 남긴 유적- 아스펜도스 원형극장-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보존상태가 좋았다.
폭우가 내려 대충 둘러보고 나와야 했다.
지훈이의 국악한마당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폭우가 앞을 가렸다. 지중해가 화가났다.
안탈리아- 힐사이드 수 호텔-실내장식이 온통 흰색이다.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본 뒤편 수영장
호텔 바로 앞이 지중해변이다.
새벽 여명의 지중해 바닷가-우리는 파도와 하나가 되었다.
안탈리아의 구 시가지-좁은 골목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들과 고풍스런 분위기가 마치 서울의 성북동 한옥마을을 연상시켰다.
터키의 명물 석류주스파는 가게-거리곳곳에서 볼수 있는데 석류원액주스이다.
얼음도 넣지 않고 원액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한 컵당 3~4천원쯤 한다. 양도 많고 맛있었다.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