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흔적/전국의산길

어치계곡을 따라서 백운산으로

한발자욱 2012. 11. 1. 19:49

 

 

 

 

 

백운산 정상을 오르는 많은 등로들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어치계곡을 택했다.

가을이어서 어치계곡의 단풍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내회마을에 주차를 하고 구시폭포를 기점으로 계곡으로 올랐다.

오로대를 지나 좌골로 들어선다.

희미한 길이 있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다 길이 끊어졌지만

너덜길이고 시야가 틔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너덜길을 치고 오르면 억불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나고 백운까지는 반질반질한길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매봉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내회마을로 가파른길을 내려선다.

풍성하고 땟깔좋은 단풍을 기대했는데 때를 못맞추어서 그런지 감탄할 정도는 아닌것 같다.

기대가 너무 커던건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백운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남쪽으로 광양만이 동쪽으론 섬진강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된다.

 

2012.11.01